서울시가 경로당의 건강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노인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모여 힘을 합친다.
현재 서울시의 경로당은 3,25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지역과 기능에 따라 지원 쏠림 현상이 심하고 비슷한 건강·여가 프로그램이 중복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4월 11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사)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경로당에서 제공되고 있는 건강프로그램 개선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은 경로당 관련 특별사업 추진, 건강캠페인 상호협력, 질병통계자료 및 빅데이터 자료 공유 등이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확정한다.
특히,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건강 및 여가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노인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유사프로그램 중복지원 및 경로당 부익부빈익빈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경로당 건강 및 여가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매년 확대하여 2020년까지 1,000개 이상의 경로당에 제공토록 노력하고 재능기부·자원봉사·기부 등을 통해서 매년 1개소 이상의 열악한 경로당의 시설개선 지원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민의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 참여율 높이기’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건강백세운동, 금연캠페인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등도 상호 협력 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강정책 수립 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시민에게 맞는 건강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서울시 소재 전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 및 예방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상시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민에게 맞는 다양한 건강정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