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감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충남도가 청양군에 거주하는 자살취약군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인공지능(AI) 케어로봇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AI 케어로봇 돌봄사업은 도와 KT가 지난 3월 맺은 ‘충남형 자살예방대책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도는 지난 29일 우울증, 독거노인 등 청양군 내 자살취약군 10가구에 인공지능 케어로봇을 설치했다. AI 로봇의 주된 기능은 △응급알림 △복약관리 △말벗 대화기능 △음악감상 △일정알림이다.
AI 로봇은 대상자의 모든 대화(음성), 움직임(영상)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대상자에게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주간에는 보호자 및 보건소에, 야간 및 주말에는 KT관제센터에 연락한다.
응급콜을 받은 보호자, 보건소, KT관제센터는 대상자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응급 시 119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스피커 기능 자동실행, 보호자 콜백 요청, 치매예방퀴즈 등 ‘개인맞춤형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침현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AI 케어로봇 돌봄사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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