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유저 4000만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SNS 유형에도 연령별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활성화되기 시작한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현재 메신저, 블로그,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형태로 발전해가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케이웍스
알바천국이 전국 10대에서 60대까지 SNS 사용자 2,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중 가장 많이 쓰는 SNS는 ‘카카오톡’으로 나타났으며 각 나이대별로 선호하는 유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가장 즐겨 쓰는 SNS 1위는 무료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이 37.2%로 1위였으며 2위는 ‘페이스북’(31.8%), 3위는 ‘카카오스토리’(12.7%)로 3가지 SNS가 전체 81.7%를 차지했다.
이어 ‘트위터’(6.1%), ‘밴드’(3,4%), ‘싸이월드’(2,7%), ‘라인’(2%), ‘인스타그램’(1.5%), ‘마이피플’(0.8%) 순으로 이어졌다.
SNS 중복사용률을 보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2가지를 동시에 쓰는 비율이 19.6%로 가장 많았으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3가지를 사용하는 비율이 16.3%로 2위였다. ‘카카오톡’ 하나만을 단독으로 쓴다는 비율도 13%에 이르렀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30대는 사진과 글을 간편히 올릴 수 있는 폐쇄형 SNS인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타 연령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10대 18.3%, 30대 17.9%로 20대(10.9%)에 비해 1.7배 가량 높았다. 또 중복사용률에서도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카카오톡’ 3가지를 가장 많이 쓴다는 비율이 10대는 21.4%, 30대는 19.2%로 1위에 올랐다.
반면 20대는 개방형 SNS인 ‘페이스북’ 이용률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페이스북 이용률(34.8%)은 1위인 카카오톡(38.4%)과 불과 3.6%포인트 밖에 차이 나지 않아 개방된 공간에서 인맥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의 경우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의 이용률 차이는 10대 6.9%, 30대 9.3%, 40대 14.4%, 50대 이상 13.4%포인트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40대 이상의 중장년 층에서는 ‘카카오톡’ 하나만을 단독으로 쓰는 비율이 가장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능보다 인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대의 카카오톡 단독 이용률은 20.5%로 20대(12.3%)보다 1.7배 더 높았다.
이 외에도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폐쇄형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 이용률이 10.7%로 10대(1.6%)에 비해 6.7배, 20대(2.7%)에 비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