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35세 이상 여성의 20% 정도에게서 나타난다는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의 생식관에 용종이 나타나는 ‘자궁폴립’인데요. 오늘은 자궁폴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생식관의 폴립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는 매년 10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20년에는 환자수가 2016년에 비해 약 24.3%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30세부터 환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하였으며 환자 중 40대 환자가 36.9%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 폴립이란?
폴립은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돌기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말하며 흔히 ‘용종’이라고도 하는데요. 여성의 생식관인 자궁이나 자궁경부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자궁폴립’이라고 합니다. 자궁폴립은 자궁의 내강이나 자궁 경부에 붙어 통증없이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정기검진이나 골반검사 등 검사를 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폴립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진 않으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호발하고, 특히 30세 이상 가임 여성에게 흔한 질환입니다. 만약 피가 섞인 질 분비물이나 성교 후 출혈, 생리 주기 사이의 출혈, 폐경기 이후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0세 이후라면 주의해야 할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의 어느 한 부분이 과도하게 돌출된 것을 자궁내막 용종이라고 하는데요. 자궁내막 용종은 하나 또는 여러 개일 수도 있으며, 크기도 작거나 자궁강을 채울 정도로 클 수도 있습니다. 주로 자궁저부와 자궁강에 잘 발생하며 30~59세 사이, 특히 50세 이후에 많이 발견됩니다.
자궁내막용종의 원인도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잘 발생하며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95% 이상이 양성 질환으로,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자궁내막용종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 생리 불순, 질 분비물 증가, 월경과다, 생리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용종을 검진하기 위해 자궁경 검사 혹은 자궁내막 소파술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요. 증상에 따라 추적 관찰만 하거나 용종 부위를 제거하기도 하고, 월경과다 혹은 용종이 심하게 많을 경우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