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치매안심센터는 대상자 맞춤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의 안심 울타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시는 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치매관리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지난 2019년 9월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부터 진단, 치료, 인지강화, 가족지원,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5세 이상 치매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안내하고, 읍면을 찾아가 실시하는 검진서비스, 인지 저하자로 판정 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를 협약병원에 연계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매친화적 환경을 위한 치매안심마을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치매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코로나 블루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한 농촌치유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인지재활·인지자극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 돌봄 분석, 치매환자 가족간 자조모임 등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전 시민에게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위소득 120%를 초과해 치매치료관리비 국가지원대상에서 탈락된 치매환자에게 시 자체예산으로 월 3만 원 이내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한다면 진행을 늦춰 대상자와 보호자의 고통과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치매 조기검진은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치매 조기진단과 치매가족의 부양부담 완화로 치매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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