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는 지난 8일부터 5일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어르신 50명에게 ‘기억 愛 깃든 슬기로운 집콕생활’ 가정용 인지훈련꾸러미를 제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올해 초 100명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어 10월에도 추가 대상자를 선정해 지급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인지자극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부양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인지훈련꾸러미에 담긴 인지강화 교재 및 교구 등(100만 원 상당) 물품은 치매극복 선도단체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인지훈련꾸러미에는 △인지훈련 학습지 2권 △기억컬러링북 △인지훈련 교구 6종 △필기도구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가정으로 택배 배송 후,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피드백을 대상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치매환자의 신체, 심리, 환경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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