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고독사를 예방하고 취약 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울산 중구 안심 살피미 앱’을 운영한다.
울산 중구 안심 살피미 앱은 최근 핵가족화와 도시화, 개인주의 확산 등의 사회문화적 요인과 결혼관의 변화, 경제적 사유 등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고립에 의한 고독사라는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중구 안심 살피미 앱은 지정한 시간(6시간~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거나 문자, 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된 여러 보호자의 연락처로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에는 보낸 이의 이름과 주소, 평소 앓고 있던 지병, 휴대전화 미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있다.
울산 중구 안심 살피미 앱은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 정보 노출 위험이 없으며,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구는 저소득 1인 중장년층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고독사 위험이 높거나 건강이 우려되는 가구에 우선적으로 앱 설치를 안내하고 고독사 예방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때 보호자가 없는 중장년층 고위험 1인가구는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등을 보호자로 등록해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복지 대상자 외에도 안부 확인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울산 중구 안심 살피미 앱을 활용해 중장년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지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는 안심 살피미 앱 외에도 사물 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플러그 지원사업, 디지털 수도계량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인 취약가구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