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질병관리청 주관 ‘2021년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의 효율적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방문 횟수를 줄이고 보건소 전문인력이 블루투스 의료기기와 AI 스피커(다솜이)를 활용해 비대면 상담 및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업대상은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행태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약 300명이며,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
블루투스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활동량계를 이용해 어르신이 직접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당 방문간호사, 물리치료사 및 운동처방사 등의 전문인력이 대면·비대면 방식의 만성질환 관리 및 허약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 전용 앱(오늘건강)을 기반으로 담당 방문간호사가 개별 미션(매일 혈압측정하기, 매일 30분 이상 걷기 등)을 부여하고, 참여 어르신이 미션 달성 여부를 앱에 입력하면 건강관리에 대한 피드백을 담당 간호사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대상자 130명에게 제공되는 AI 스피커(다솜이)는 어르신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혈압계·혈당계·스마트밴드 연동으로 어르신 상시건강체크, 음악재생서비스, 말벗 제공 기능 등으로 삶의 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피커(다솜이)를 설치한 어르신은 “AI 스피커(다솜이)에 내 혈압, 혈당 수치가 자동으로 입력돼 간호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를 해준다니 더욱더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음악도 틀어주고 말벗도 되니 외로움도 덜할 것 같다”며 소감을 표했다.
박정숙 보건소장은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에서도 고성군 어르신들의 자발적 건강행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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