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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만성C형간염‘ 질환 50대 가장 많아

50대 29.6%, 60대 24.6%, 40대 14.2% 순

입력 2021년10월20일 20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만성C형간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진료인원은 2016년 1만4,087명에서 2020년 8,647명으로 5,440명이 감소했고, 연평균 1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6,662명에서 2020년 4,142명으로 37.8% 감소했고, 여성은 2016년 7,425명에서 2020년 4,505명으로 39.3% 감소했다.


 

2020년 기준 만성C형감염 질환의 연령대별 신규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6%, 40대가 14.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32.9%, 60대 23.8%, 40대 15.9%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50대 26.6%, 60대 25.4%, 70대 16.5%를 차지했다.

 

대한간학회 회장 김동준 교수(한림의대)는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수혈 혈액에 대한 항체 선별검사는 199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중장년 이상에서는 과거의 수혈, 무허가 시술 등으로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2016년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에서 보듯 항체 검사를 받지 않은 인구가 많아 본인의 감염 여부를 미처 모르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C형간염 질환의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6명에서 2020년 15명으로 43.7% 감소했다. 남성은 2016년 25명에서 2020년 14명으로 42.9% 감소했고, 여성은 2016년 28명에서 2020년 15명으로 4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건강보험 진료통계를 통해 살펴본 만성C형간염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20년 기준 유병률의 약 22%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유병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9명으로 2016년 100명 대비 30.5% 감소했다. 남성은 2016년 94명에서 2020년 63명으로 32.9% 감소했고, 여성은 2016년 105명에서 2020년 75명으로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만성C형간염 신규 진료인원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C형간염 완치제(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가 2016년에 출시된 이후 치료를 받은 진료인원수는 점차 증가했다.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치료 받은 비율은 2016년 25.3%에서 2020년 39.2%로 증가했고, 1년 이내에 치료 받은 비율은 2016년 29.3%에서 2019년 43.9%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보험가입종별 신규 진료인원의 치료율을 살펴보면 만성C형간염 신규 진단 후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치료 받은 비율이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의료급여 수급자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준 교수는 “현재 C형간염은 경구 약제로 완치가 가능하다. C형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가능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무증상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 마련이 시급하며,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5만3,992명에서 2020년 4만2,031명으로 1만1,961명이 감소했고, 연평균 6.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2만5,552명에서 2020년 1만9,258명으로 24.6% 감소했고, 여성은 2016년 2만8,440명에서 2020년 2만2,773명으로 19.9%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8.3%, 70대가 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32.9%, 60대 28.2%, 70대 16.4%의 순이며, 여성의 경우 60대 30.7%, 50대 24.4%, 70대 21.8%를 차지했다.

 

대한간학회 연구이사 전대원 교수(한양의대)는 “본인 또는 가족이 C형간염에 걸렸다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C형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C형간염 환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 간에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의 주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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