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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한글 배운 어르신 시 쓰다

‘2021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온․오프라인 개최

입력 2021년10월18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북도는 1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1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 및 문해교육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화전 입상자(17명) 시상, 수상자 시 낭송, 성인문해교육 우수 시군 사례 발표, 문해교육 발전 관련 전문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시화전 시상은 경북도 문해교육기관에서 추천한 58점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안동 강봉지(90세, 어이할노) 씨와 김계선(70세, 동생 걸음마) 씨, 의성 윤태암(95세, 만나야지) 씨 세 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 포항 강정자(80세, 너무 좋아) 씨 외 3명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8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안동 심순기(70세, 내 인생의 첫 번째 선생님) 씨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천 허재석(84세, 울아부지) 씨 외 5명에 대한 상장도 함께 전수했다.

 

이어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문해교육 운영 사례 등 우수 문해교육기관의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또 허준 영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 경북 문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펼쳐졌다.

 

한편, 경북도는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이외에 금융, 정보화, 보건, 문화교육 등 ‘생활문해교육’ 지원을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르신이 살아오신 인생이 시(詩)고, 어르신이 시인”이라며, “어르신들이 한글공부를 디딤돌 삼아 평생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경북도청 로비에서 경북도 및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 공모전에 출품된 시화작품 58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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