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치매안심센터가 더불어 사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센터는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향상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한 ‘어르신 작품전시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치매 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극복주간으로 지정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센터 로비에서 전시회와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전시회에는 센터 내 쉼터프로그램, 인지강화교실 및 가족프로그램(자조모임, 동물매개)에 참여 중인 60명의 어르신과 가족들이 지난 2개월 동안 직접 만든 24종의 미술 작품들이 전시됐다. 민화엽서 색칠하기,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응원메세지 남기기, 추억의 뽑기(선물증정) 등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전시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내 작품이 전시돼 떨리기도 했지만 내게 소중한 시간이었고 큰 기쁨과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감상했던 한 시민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드셨다니 매우 놀랍고 어르신들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익산시, 노년의 삶이 행복한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