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코로나 시대, 의료이용 ‘빈익빈부익부’ 악화

올 상반기 ‘의원’ 의료기관 입/내원일수 ‘절반’ 미만으로 축소...사상 ‘최초’

입력 2021년10월01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 시대 상급종합병원 쏠림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의료기관 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7.1%로 상급종합병원만 유독 평균보다 높았고(15.5%), 요양병원은 유일하게 감소(3.4%)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대비 2021년 상반기 의료기관 종별 총진료비 점유율은 상급종합병원은 1.6%p(22.1%→23.7%)로 증가한 반면, 의원 5.0%p(29.7%→24.7%), 병원 0.7%p(12.5%→11.2%) 각각 감소했다.

 

외래/입원일수 등 의료 이용량도 상급종합병원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 10년간 외래/입원 전체 일수 비중은 상급종합병원은 5.3%에서 6.5% 상승하는 동안, 의원은 56.9%에서 49.1%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 비중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증 입원환자 진료가 중심이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 외래비중이 4.1%에서 5.6%로 증가한 반면, 외래환자 진료가 중심이어야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62.7%에서 56.8%로 축소됐다.

 

한편, 코로나19 시기 중소병원․요양병원은 올해 상반기 1,419개 의료기관(병원 150개소)이 문을 닫아 폐업률은 65.7%였다. 특히, 병원 폐업률 333.3%, 요양병원 폐업률은 120.6%로 높았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시기에 의료이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그동안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노력은 사실상 방치상태로 일차의료의 역할은 더욱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증상의 중증도에 따른 의료이용의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국민과 환자들에게 올바른 이용안내가 가능한 시스템 수립, 개인의원과 대형병원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