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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골질환·염증성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재단·영남대 공동연구로 엑소좀 찾고 창업…1억원에 기술지원

입력 2021년09월29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24일 정액기술료 1억 원을 받고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재단은 영남대학교와 공동개발한 ‘인간 경막외 지방 조직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을 ㈜셀렉소바이오에 이전한다.


 

엑소좀(세포외소포체)은 세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200㎚의 나노입자이다. 엑소좀에는 모세포의 주요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질환의 진단마커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치료제로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엑소좀이 염증유발을 억제하고 골질환을 개선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경막 외 지방 조직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염증 유발인자의 발현을 줄이고, 항염증 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해당 엑소좀에는 골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miRNA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골질환 치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관련연구는 재단과 영남대학교 연구진들이 주도했다. 재단은 ‘2021년 대구시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고도화 하고, ㈜셀렉소바이오의 창업까지 지원했다. 특히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이 효과를 보이는 염증성질환과 골질환은 범위가 광범위해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 염증성질환은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병을 의미한다.

 

장에서 발생해 염증성 장질환이 되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식기에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신경계통에서 말썽을 일으키기도 한다. 골질환도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 흔히 발병한다. 따라서 재단의 치료기술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재단은 비임상 평가 핵심연구시설인 실험동물센터를 갖추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지난해 11월 세계적 실험동물관리 인증기관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로부터 ‘완전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수준의 동물실험 전문기관임을 인증 받고 인도적인 실험동물 사용에도 힘쓰고 있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재단이 기술개발을 함께 한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한 다음 기술이전까지 이루어 낸 것”이라며 “재단과 대구시가 연계해 치료제를 찾아내자 창업부터 후속지원까지 진행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재단 실험동물센터장도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산학연 동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이며, 지역 의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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