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돌봄SOS센터 ‘1:1 안부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 주민, 돌봄 필요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에서 잠재적 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대상은 관내 거주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속하는 저소득 주민 1,242명이다. 돌봄매니저가 어르신 연령대와 가구원 수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유선 상담을 통해 개인별 건강상태에서부터 수발자 존재 여부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돌봄SOS센터 사업을 안내하며 긴급·일시 돌봄 필요 대상자라 판단되면, 욕구 특성과 대상자가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해 관련 서비스를 즉시 연계해준다. 대상자가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안부확인을 병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구는 코로나 시대의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돌봄SOS센터 사업을 시행해 왔다.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가족·친지 등이 없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에게 종로만의 특화 서비스인 ▲영양지원 ▲위생지원 ▲세탁지원을 포함해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동행지원 ▲주거편의 ▲안부확인 ▲건강지원 ▲정보상담 등 총 11가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먼저 퇴원 환자나 맞춤식이 필요한 주민에게 따뜻한 건강죽이나 저염식 등을 제공하는 ‘영양지원’은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거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 부재 시에는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집 앞에 비치한 보냉 가방에 제철 식재료로 만든 죽과 반찬을 안전하게 배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서 위생지원은 폐기물 처리에서부터 해충박멸, 소독 및 방역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종합 서비스이다. 코로나19로 위생의 중요성이 중요해진 요즘과 같은 때 몹시 유용하며, 종로구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세탁지원은 이불 등을 수거해 세탁하고 배송까지 해준다.
이밖에도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직접적인 수발을 제공하는 일시재가와 긴급 돌봄 기간 동안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대상자의 건강 회복 기간 동안 도시락을 배달하는 ‘식사지원’, 홀로 외부활동이 어려울 때 병원이나 관공서 등을 동행해주는 ‘동행지원’ 등이 있다.
돌봄SOS센터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금액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85% 이하는 1인당 연간 158만 원 내에서 전액 무료이다. 일반 주민은 개인 부담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돌봄사각지대를 발굴하려 한다”면서 “올해 11월까지 관내 저소득 어르신께 유선 상담을 실시하고 대상자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