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세대를 뛰어넘어 어르신과 청년의 교감을 위한 ‘세대이음프로젝트’ 하반기 문해교육사업을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세대이음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청년간 소통부족으로 발생하는 세대갈등을 교육,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의 대중화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청년이 직접 찾아가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문해교육’과, 청년예술가들이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특색있는 창작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세대교감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문해교육은 청년과 어르신을 소규모단위(1:3)로 매칭해 어르신 개인별학습 욕구에 따른 맞춤형디지털기기 활용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목3동, 신월3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존을 활용해 사전교육과 모의실습을 진행한 후, 음식점과 관공서 등 실제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인 곳을 방문해 직접 체험해보는 현장실습과정도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디지털문해교육을 통해 기기활용법 학습뿐 아니라 세대간 마음을 열고 소통함으로써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에 참여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뷰자료는 청년예술가들에 의해 그림, 사진, 조형물 등 개성있는 작품으로 제작된다. 해당작품은 오는 12월 구에서 주최 예정인 세대간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세대교감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디지털문해교육은 상·하반기 총 2회차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교육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참여자모집을 거쳐 9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디지털문해교육에 참여했던 김홍기 어르신(74세)은 “이제 더는 매장직원들의 도움을 받지않고 혼자서도 키오스크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으며, 문해교육강사로 활동한 청년 오유정씨(26세)는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됐고, 어르신들의 속내를 이해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세대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세대갈등을 극복하는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양천구와 청년이 의기투합해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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