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한의학적 지식을 활용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기초건강관리에 나섰다.
2020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정읍시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6년도부터 증감을 반복하면서 전북 평균(22.6%)보다 2% 높은 24.6% 수치로 나타났다. 우울감 호소율 역시 전북 평균(5.0%)보다 높은 5.4%로 조사됐으며, 남성 2.3%, 여성 8.4%로 여성의 조사 결과가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갱년기 고위험군 중장년을 대상으로 9월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12주에 걸쳐 ‘한방 갱년기 관리교실’을 운영한다.
한의학 건강관리법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고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매주 한의사와 참여자 간 비대면 실시간 화상으로 심층 상담이 진행되고 맞춤형 한방 약제와 침 요법도 병행된다.
또 갱년기 증상의 주 증상인 우울감과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과 기체조, 심신 안정을 위한 아로마테라피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9월 3일까지 2021년 한방 갱년기 관리 교실 운영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사업 운영은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45세 이상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정읍시 보건소 한방진료실에 방문하거나 전화 접수하면 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시민이 감염 병 확산 우려 없이 건강관리에 필요한 교육 동영상과 자료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프로그램인 만큼 출석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북돋울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갱년기 주민들이 지혜롭게 대처하고 극복해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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