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4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부산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특별 후원금 지원으로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 어르신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7월, 홀몸 어르신 5,200여 세대에 보양식품 꾸러미와 선풍기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어르신 500여 명에게 추가로 혹서기 대비 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표적인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 거주 홀몸 어르신 500여 세대에 집중된다. 어르신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마저 강화되면서 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어,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건강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부산지역 쪽방 거주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달한 후원금 1천만 원으로 선풍기(24명)와 여름 이불(469명)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부산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구·군 독거노인 보호사업 수행인력 통해 오는 13일까지 혹서기 대비 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물품 전달과 더불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 요령 및 건강수칙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혹서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홀몸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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