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폭염에 취약한 홀몸․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지역 호텔과 연계한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구로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주거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지역 호텔과 협약을 맺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숙소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더위 안전숙소는 지역 소재 호텔인 코업시티 호텔과 코코모 호텔 2개소에 마련됐다. 구로구는 호텔 2개소에 총 50객실을 확보해 폭염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어르신이다. 주민등록등본 상에 함께 등재돼 있는 가족 1인도 동반입소가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로, 2박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로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관내 경로당 193곳과 복지관 5곳, 동주민센터(개봉2동 제외) 15곳, 새마을금고·은행 지점 28곳 등 총 241곳을 무더위쉼터로 개방했다.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동별 방문간호사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한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복지플래너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복지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상시 확인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더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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