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Q&A를 통해 알아본다.
Q. 온열질환은 무엇인가요?
A.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Q.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은 무엇인가요?
A.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건강수칙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물을 자주 마십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십니다. 신장질환 등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합니다.
2. 시원하게 지냅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합니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합니다.
3.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합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합니다.
Q. 여름철 음식과 물은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요?
A. 여름철에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매시간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신장질환 등 수분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 빈도를 결정합니다.
Q. 여름철 갈증해소를 위해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 등을 마셔도 되나요?
A. 여름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술이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탄산음료 등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 상승,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여름철 소금, 이온음료를 섭취해야 하나요?
A.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금이나 이온음료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저염분 식이요법을 지속한 경우에는 전해질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의료인으로부터 소금이나 염분정제를 처방받았을 경우, 반드시 물에 타서 섭취해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탈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온음료 중에는 과당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가진 환자는 이온음료 혹은 염분 섭취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복장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어둡고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가볍고 밝은 색의 헐렁한 옷이 좋습니다. 특히,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의복이 좋습니다.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 양산, 쿨토시 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Q.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심뇌혈관질환자
운동을 할 때 평소 괜찮았던 운동 강도라도 더운 날씨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평소보다 10~30% 낮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는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더 심해진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 저혈압/고혈압 환자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합니다. 기존 질병을 치료하면서 필요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음료수는 혈당을 상승시키고 소변량을 증가시켜 탈수가 심해질 수 있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을 하는 당뇨환자의 경우 운동 시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그 외 만성질환자나 온열질환에 취약한 경우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거나 체액량 등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 노인, 알코올 의존이 있는 사람 등은 온열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의약품의 기능에 따라 땀 배출을 억제하거나(파킨슨병 치료제 등) 체액에 영향을 끼칠 수 있거나(이뇨제 등)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안정제, 촉진제 등)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 시 야외활동을 삼가고, 에어컨 등이 설치된 실내에 머무르면서 물을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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