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 경로당복지시스템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명동2마을경로당 등 신설 및 재건축 경로당 3개소에 추가 구축해 어르신 기초건강관리서비스 저변을 확대했다.
양산시 경로당복지시스템은 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 ‘지능형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경로당 36개소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2013년에는 양산시 전체 경로당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현재 306개소 경로당에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등록회원은 1만여 명에 이른다.
경로당복지시스템은 지능형 IT 기술을 노인복지분야에 접목해 경로당에서 어르신 스스로 혈압·혈당·소변검사 등의 기초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건강검진 결과는 건강도우미 컴퓨터로 전송돼 개인별 건강상태분석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발견에 도움을 준다.
지난 5년간 만성질환 조기발견자는 397명으로 코로나19로 일정기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해 평균적으로 100여 명에 이르는 어르신이 노인성 질환 조기발견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경로당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건강도우미가 기초건강 측정법을 안내하고 그 결과 값을 분석해 어르신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부득이 경로당복지시스템 서비스도 중단됐다”며 “하반기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양산시는 서비스 재개 및 저변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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