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다음 달부터 근골격계 질환 예방용품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5월 미추홀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인천지역 기초 지방정부 중 최초로 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 500여 명에게 무료독감예방 사업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추홀구 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간담회를 통해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코로나19로 업무가 증폭되는 시점에서도 장기요양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구는 특히 요양보호사의 경우 국가자격증시험을 통한 전문 인력임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사회적 인식 등이 있는데다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 필요성에 공감해왔다.
구는 돌봄 종사자 노동기본권 보장성 확보체계 구축, 건강한 요양환경 지원, 좋은 돌봄 역량강화, 장기요양기관 투명성 강화 등 4가지 정책과제와 16가지 세부 추진과제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미추홀지역 장기요양기관은 228개소로 지난 5월 기준 5,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노동 강도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이 곧 어르신 돌봄서비스 향상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종사자들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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