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건 겉모습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 내부에서도 노화는 진행되는데요. 관절이 노화되어 이상이 있는 경우를 관절염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관절염 중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무릎관절증’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이 많았던 질병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네 번째 질병은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진행되는 무릎관절증입니다.
나이가 들면 걸리는 질병?
관절염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비만 혹은 심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면 젊은 나이에도 무릎 관절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만큼 무릎관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비가 오면 무릎이 시려요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는 관절염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서히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초기의 국소적인 통증에서 점차 심해지게 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으며 기압 차이로 인해 춥거나 비가 오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수술해야 하나요?
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이 대증요법 물리치료 및 약물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증요법은 관절을 편하게 해주되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며 물리치료에는 온열치료와 한랭치료 있는데요. 온열치료는 찜질, 적외선, 초음파 등을 사용하며 한랭치료는 얼음이나 냉습포 등을 사용하여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약물치료는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개인이나 증상에 따라 약물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되어야 합니다. 퇴행성 변화가 오면 어떤 치료도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통증을 줄이고 더 악화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죠. 그래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적당한 운동이 필수!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절에 무리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를 위해 평상시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간혹 식이 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통한 퇴행성관절염 예방도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검증된 방법이 아니므로 이와 같은 방법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