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주민센터 15개소 ▲경로당 140개소 ▲복지관 8개소 ▲안전숙소 2개소 등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경로당과 복지관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14일부터 ▲동주민센터 15개소 ▲동별 야외쉼터 15개소 ▲무더위 안전숙소 3개소로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주민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1인 1텐트 사용을 원칙으로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되었으며,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명부 작성 ▲손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기 등을 실시해 이용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쉼터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폭염 특보 발효 시에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무더위 안전숙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숙소 이용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구는 8월말까지 거동이 불편해 쉼터 이용이 불가능한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 100여 명에게 냉방기와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센터별로 인근에 야외쉼터를 지정해 냉장고 및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주민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이번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폭염과 코로나19로 활동제약이 많은 어르신들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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