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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 의귀리편 전시회 개최

12월 말까지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에서 열려

입력 2021년06월30일 1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의귀리 마을 어르신 삼춘들의 한 평생 삶의 이야기가 담긴 책 ‘우리 산거 생각허민, 지금은 대통령 삶이라’의 글과 그림 원화 전시회가 오는 12월 말까지 헌마공신김만일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아카이빙(기록)의 하나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의귀리편)’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결과물로, 마을어르신 10분과 지역의 문화기획자 및 미술동우회 회원들과 함께 그림으로 그리고 구술로 채록한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작품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7일, 김만일 기념관에서 의귀리마을회 주관으로 간소한 전시오프닝과 출판 기념식을 갖고,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를 축하하였다. 전시작품은 어르신 그림책(통합본1권)과 그림 원화(20여점)이며, 찾아오시는 손님에게 선착순 100부를 배부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도립서귀포관악단의 ‘찾아가는 마을음악회’ 축하공연과 의귀리 어르신삼춘들의 영상작품, 이야기책 소개 및 소감 발표 등이 이뤄졌다.

 

참여 어르신 중 한 분은 “색연필도 잡아본 적 없었는데, 떨리는 손으로 선도 제대로 못 그었던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셨고, 다른 분은 “내가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의귀리 시집 왔기 때문이다”고 청중을 웃음 짓게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참여자 대부분이 70~80대 고령층으로, 문화예술을 소비하고 창작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시킨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이 가진 이야기는 서귀포의 ‘노지문화’그 자체이며, 개인의 기록이자 마을의 역사로서 미래 세대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2020년에 문화도시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은 수요조사를 통해 서광서리와 의귀리 두 마을에서 진행되었으며, 마을어르신그림이야기책(서광서리편) ‘고랑몰라 봐사알주’ 전시는 5월 26일~7월 31일까지 서광서리 다목적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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