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노인복지기금 시범사업으로 경로당 42곳에 6인용 스마트 입식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매년 증가하는 청주시 어르신들께 실질적으로 어떤 혜택이 필요한지 고민 끝에 노인복지기금 운용위원회에서 논의와 심의를 거쳐 경로당 입식문화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좌식문화로 관절이나 허리가 좋지 못한 분은 누워서 TV시청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로당 입식문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랜 세월 온돌방에 좌식으로 앉아 식사와 생활을 해온 어르신들은 허리와 무릎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관절질환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건강한 성인을 표준으로 제작된 테이블과 의자가 어르신들께 높이와 실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높낮이가 조절되고, 공간이 비좁은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접이식으로 스마트 입식테이블세트를 선정했다.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에서는 “그간 허리도 무릎도 펴지 못한 노인들이 입식테이블 세트지원에 몸이 편해지니 마음도 편해졌다”며 “많은 경로당에 추가로 보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의료비 절감 등을 위해 입식문화개선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에는 1,060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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