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사천시 향촌동에 위치한 실버카페 ‘바다마실 카페온’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남도 외에도 5개 공공기관과 2개 금융기관, 기업 및 관련 단체 4곳, 그리고 3개 노인일자리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모두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발전, 근로복지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소비자원 ▲nh농협은행 경남본부, bnk경남은행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서비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협력사 협의회,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협의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협회경남지회,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경남연합회 등이다.
협약은 60세 이상 시니어세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 시니어인턴 채용 확대, 노인일자리사업 지원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각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가 시행 중인 시니어인턴십 사업 확대에 따라 민간기업체의 노인 고용을 장려하고, 그동안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노인일자리사업 지원 및 협력체계를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어르신들에게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은 전국에서 노인인구가 네 번째로 많다. 이에 경남도에서도 그동안 노인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애써왔다.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남지역본부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60세 이상의 도민을 고용하면 인건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 일자리도 올해 2,000개를 확보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 참여한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및 기업·단체들은 최근 2년 동안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곳들이다. 실버카페 설치 장소 무상 임대 및 필요 경비 지원과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점포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그리고 시니어 국민생활점검원 및 시니어 소비자 안전모니터 요원, 시니어 산재가이드 채용 등 다양한 형태로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협약식이 열린 사천시 향촌동의 실버카페 ‘바다마실 카페온’ 역시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사천시니어클럽이 지난해 설치한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장이다. 현재 실버 바리스타 10명과 청년매니저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는 소규모의 여타 실버카페와 달리 60평의 넓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기타 동호회 연주회나 미술 전시회도 개최하는 등 지역의 복합문화공간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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