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제10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은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인구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담아 ‘저출산·고령사회를 넘어 세대를 잇다. 더 큰 세상을 열다’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국민훈장 1점, 국민포장 1점, 대통령 표창 6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0점을 시상했다.
산부인과 의료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20여 년간 노력한 길의료재단 길병원 김석영 진료부원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특히 김석영 진료부원장은 지난 2017년 인천 지역 내 최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해 산모의 안전한 출산을 돕고 신생아의 사망률을 줄이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아울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주산의학회장으로 재임하며 연수강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술적인 발전에 앞장섰다.
한편, 저출산 문제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2040 사람이 그립다 그리워‘ 작품으로 경북도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저출산 인식개선과 출산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극단울타리 하경원 대표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지난 30여 년간 세계적으로도 유래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슬기롭게 적응하면서, 저출산 극복 해법 마련을 위한 전 사회적 역량결집이 절실한 시점”이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사회제도 전반에 걸쳐 필요한 조정을 단계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심각한 인구문제 속에서도 인구정책을 위해 묵묵히 힘써주신 수상자들께 다시 한번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제10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 사전행사로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과 포스코 양원준 부사장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올해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의 ‘인구교육 교사 수업 경진대회’에 협력하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 수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초·중·고등학교 외에도 어린이집 교사도 이번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인구교육의 저변을 넓혀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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