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
올 2학기부터 전국의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 미만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는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노인일자리를 신설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6월 초 관내 4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구가 실시한 수요 조사에서 10개 학교가 총 74명의 방역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구는 65~75세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지원자 90명 가운데 심층 면접을 통해 신체 활동에 무리가 없고 활동 의지가 강한 7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달에 11일씩 하루 3시간 근무하며 학교 출입자 발열 체크, 거리두기 안내, 학교 시설물 소독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익형 노인일자리에는 없는 방역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구는 7월 1일과 2일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위한 직무 교육도 실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인력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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