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코로나19로 운영 중단된 경로당을 7월 1일부터,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경로당 방역도우미를 파견해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경로당 운영재개를 위해 경로당별로 1차 이상 접종 완료한 임원(회장, 총무) 중 자체 방역책임자를 정하고, 방역책임자가 백신접종 여부 확인, 출입자 명부관리, 발열체크, 마스크 상시 착용 등 자율적인 방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역도우미를 파견해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또한, 경로당 이용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하고 경로당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며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수시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백신접종 확인은 ‘질병관리청 COOV’ 모바일 앱에서 ‘코로나19 백신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QR로 간편인증 가능) 받아 확인하거나, 접종기관에 방문해 종이 증명서 발급 또는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 /정부24(www.gov.kr)에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노인복지관 등 다른 노인여가복지시설과 달리 경로당은 시설 수(1,529개소)는 많으나 관리하는 종사자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방역에 가장 취약해 감염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대구시는 방역에 취약한 경로당 운영 재개를 대비해 지난 3월, 방역도우미 400여 명을 선발해 사전교육을 실시했으며, 1차 이상 백신 접종자를 우선 배치하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2주마다 PCR검사를 실시한 후 활동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로당별 방역책임자가 자체적인 방역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용 어르신에 대한 백신접종 여부 확인, 방역지침 안내 및 지도, 주요 시설물 소독 및 환기 등 방역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방역도우미는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통·반장 등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유관단체 회원위주로 선발했으며, 경로당별 주 2회 이상 활동을 한다. 운영재개 초기에는 매일(7일 정도) 파견해 경로당 방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으로써 어르신들의 사회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해 정신건강과 일상생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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