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된 독거어르신의 우울감 개선과 건강 악화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마음속 새싹 가꾸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시작된 ‘마음속 새싹 가꾸기’ 프로그램은 오는 7월까지 진행되며, 시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독거어르신 200명이 대상이다.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직접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버섯 키우기 재료를 전달하고, 어르신과 함께 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정서적 힐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대상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건강행동 체크리스트와 주기적인 건강관리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체크리스트를 모두 채우는 어르신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목표 달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직접 키운 버섯을 활용한 영양교육과 장마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버섯을 처음 키워 보는데 너무 탐스럽게 자라 신기하고, 모양이 너무 이쁘다”며 반려 식물이 되어 준 버섯에 애착을 표현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에 지친 독거 어르신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증진을 돕는 한편, 어르신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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