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스마트하게 구민 건강을 관리하는 ‘중구 건강마일리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중구 건강마일리지는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앱 가입 후 목표걸음 수를 달성하면 매일 최대 200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구에서 연 2회 개최하는 남산건강걷기 참여나 걷기학교, 걷기동아리 활동 등 보건소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추가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마일리지는 연간 최대 10만 점까지 적립 가능하며, 중구사랑상품권으로 교환받거나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와 보건소가 함께하는 건강취약계층 돌봄 사업에 사용된다. 건강마일리지 앱 안에서 일·주·월 평균 걷기 데이터(걸음수, 칼로리, 거리, 활동시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다산성곽길, 서애로~남산한옥마을, 중림역사문화길인 중구 건강올레길 3코스 등 중구 안의 걷기 좋은 코스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구는 건강마일리지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비대면 남산건강걷기를 개최했다. 10일 기간 동안 일상 어디서든 걷고 목표 걸음수를 달성하면 최대 2만 마일리지까지 제공했다. 남산 둘레길을 포함해 중구 내 걷기 좋은 코스 3개를 선정해 5,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따로 또 함께 걷기를 진행해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 교환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기부를 통한 이웃돕기를 실천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6월은 BC카드와 함께하는 착한 걸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BC카드 본사 임직원 500여 명이 중구 건강마일리지 앱 가입 후 일상걷기 실천으로 걸음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금을 보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부행사다. 기부금은 중구 거주 취약계층의 건강돌봄에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중구보건소와 BC카드가 함께하는 ‘초록 걸음’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달리기를 의미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최신 트렌드 운동이다.
서양호 중구청장과 직원 20명과 BC카드 최원석 사장 및 60여 명의 임직원 봉사자를 비롯해 총 80여 명은 관내 주요지역 중 3코스를 정해 3인 1조가 되어 착한 걷기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건강마일리지는 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밀착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중구가 백신접종과 인센티브 제공 등 지역사회 코로나 대응에 앞서 나간 것처럼, 디지털 비대면 건강관리 등 시대변화에 맞게 행정보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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