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0세 이상 장년이 중소기업 등에서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년취업인턴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8,000명 규모로 시행된다.
베이비붐의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된 장년취업인턴제는 장년을 새로 채용하는 중소기업 등에 임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턴기간(최대 4개월)동안 약정임금의 50%(월 한도 80만 원)를, 정규직 전환 후에는 6개월 간 월 6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장년취업인턴제는 첫 해에 인턴 일자리를 6,509명에게 지원했고 그 중 정규직 전환율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베이비붐의 재취업에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참여자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는 주로 ‘경제적 도움’(63.1%)을 받았으며, 참여기업의 경우 인건비 지원 등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재정적 지원’(46.2%)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참여자의 72%와 참여기업의 89.1%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해 이 제도가 장년 참여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장년취업인턴제에는 만50세 이상 미취업자의 참여가 가능하고, 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에서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장년이나 기업은 사업주단체, 취업알선기관 등 전국 68개의 운영기관에 참여신청 할 수 있으며, 장년취업인턴제 웹사이트(www.work.go.kr/seniorIntern/) 등을 통해서도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이수영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고 지혜와 경험을 겸비한 장년 근로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베이비붐이 장년 취업 인턴제를 통해 일하는 즐거움을 계속 누리면서 활력있게 인생 2막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