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사망원인 1위인 암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암환자들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해 무료 암검진 및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군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전광판과 반딧불소식지, 이장회의 등을 통해 저소득 군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암검진과 암환자 의료비지원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국가 암검진 항목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이며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검진이 가능하다.
저소득 군민 중 조기 암검진을 받은 군민 중 최종 암진단을 받은 대상자에게는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암종은 소아암과 성인암으로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모든 암종을, 건강보험가입자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대 암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성인암 대상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최대 220만 원을, 건강보험가입자는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대장암은 1차 분변 잠혈검사를 받아야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무주군은 암 조기검진을 받은 후 최종 암으로 진단을 받은 대상자 중 39명에게 3,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해서는 폐암과 남성 전립선암, 유방암 검진을 무료로 진행한다.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 이해심 과장은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율과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 의료비를 지원해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암검진 및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암 걱정 없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군 의료정책과 의료진, 최첨단 의료장비 등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가 암환자 관리사업도 추진한다. 재가 암환자 관리사업 대상은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일반암환자, 그리고 건강보험료 부과금 하위 50%에 속하는 군민들로 보건의료원 의료지원팀에 신청하면 된다.
재가 암환자 관리를 위해 방문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지원 대상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 확인과 식단관리, 투약지도 등을 병행한다. 또 환자에 맞춘 영양 식이와 영양제 등을 지원하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정서적인 지지를 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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