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여가와 복지, 체육, 일자리, 의료서비스는 물론 실버제품 생산과 소비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광주노인종합지원파크’가 완공됐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빛고을 관절센터’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개원, 지난 2006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신 개념 실버타운 ‘노인종합지원파크’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8년간 총사업비 2,2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노인건강타운, 빛고을CC,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빛고을관절센터, 시립제2요양원 등 5개 시설을 갖췄으며 37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노대동과 효령동에 조성된 노인건강타운은 여가와 복지, 일자리, 스포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생교육과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복리후생, 자연친화형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건강타운은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래 누적 이용자가 2013년말 기준 630만 명을 넘어섰다. 회원이 광주 60세 이상 전체 노인 15만1,874명의 37.5%인 5만7,031명에 달한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86%대에서 2012년 92%, 2013년 93.6%로 높아졌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장애노인 등 소외계층의 이용 편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초생활 수급권자 이용 증가율은 6.82%, 장애인 이용 증가율은 22.47%로 대폭 높아졌다.
건강타운 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교통 소외지역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타운 서비스를 진행하는 ‘이동건강타운 사업’을 펼치고, 소외지역을 집중 순회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9홀 규모로 조성된 빛고을CC는 지역 노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익금의 60%를 건강타운의 운영비로 지원, 2010년 이후 20억2,300만 원을 지원했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급성장하고 있는 고령친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 5월 개원했다. 1층은 휠체어, 노인 운동기구, 침대 등 고령친화 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2층은 고령친화 제품을 생산하는 1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령친화제품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신뢰성 테스트, R&D지원 등 106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광주시가 노인건강타운에 건립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전문질환센터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병원급 규모로 216 병상을 갖췄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된 이후 5년여 만에 문을 연 빛고을전남대병원은 퇴행성관절염 등 각종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해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에 체계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빛고을건강타운 내에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을 지난 2월 11일 개원했다.
입원실 118병상과 진료실, 초음파실, 물리치료실 등에서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광주시는 앞으로 노인건강타운 부지에 국립노화연구소를 유치하고 로봇헬스타운을 건립하는 등 노인관련 복지시설과 의료산업 시설이 집적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전문 복합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령친화제품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성능검사, 매케팅 등 사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련 기업을 유치해 고령친화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