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디지털 융합 치매의료산업을 선도할 기반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치매코호트(치매 연구대상 집단) 데이터 적용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코호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 예측, 조기진단, 예방, 치료 등을 위한 정밀의료기술 개발과 제품 실증, 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5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연면적 3,300㎡(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치매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서울성모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협력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국가 치매예측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6,000여 건의 다양한 치매코호트 데이터를 확보했다.
앞으로 이 데이터와 참여 의료기관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의료 기술개발, 임상시험, 인증 및 인허가 지원, 실증평가 등 원스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주관인 광주테크노파크는 치매의료기기 성능, 안전성, 신뢰성 평가 등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와 기술사업화 지원 중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정밀 의료기술 개발 및 이전, 실증 평가기법 개발 및 국가 표준 제안,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서울성모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은 임상시험과 유효성 평가, 제품 실증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의료산업을 지역 대표산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02년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국내 유일 정형외과용 융합의료기기지원센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센터 구축과 안과‧광학 의료기기산업, 피부의학 결합 고기능성 화장품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매출과 고용 등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켰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산업을 접목시켜 광주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2030 글로벌 의료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50년 기준 43조2,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광주에 치매의료산업을 집적화시켜 치매의료산업을 선도하고, 국민건강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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