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나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노년기 우울증, 극단적 선택 위험에 노출된 농촌마을 주민들의 정신건강 돌봄에 나선다.
나주시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공산면 관내 10개 마을을 ‘정신건강행복마을’로 지정, 최근 마을별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신건강행복마을은 보건·복지사각지대에 놓여 노인 우울증, 치매질환 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마을 주민들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소는 마을별 경로당을 거점으로 보건·상담 전문인력을 투입해 ‘우울증·치매예방교육’, ‘정신건강 선별검사’, ‘이동상담’ 등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우울증 선별검사 결과에 따른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록 및 사례관리와 맞춤형 치매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여기에 마을이장, 부녀회장 등을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지킴이로 양성하는 한편 마을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음독 등 극단적 선택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영식 나주시보건소장은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극단적 선택 예방교육 등을 통해 노년기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 치유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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