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SUDA)’을 제정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제정해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공간·서비스·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도시 혁신에 기여한 개인‧단체의 업적을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을 모델로 한 통합적인 디자인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시는 작년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설립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디자인 복지 실현과 디자인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해왔다.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총 8점을 선정해 총상금 2,60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개인, 팀, 기관 등)에겐 서울시장상 및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에겐 수상작 도록 제작도 지원한다. 서울시 및 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 특전도 부여된다.
공모분야는 크게 ▴UD(Universal Design) 환경조성 ▴서비스 및 정책 두 가지다. UD 환경조성 분야는 최근 2년 이내에 준공 또는 사업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사회‧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서비스 및 정책 분야는 공간 운영 체계, 매뉴얼, 서비스 프로그램, 정책 및 제도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모한다. 사용자 서비스 개선 사례와 미래 정책 제안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미래 정책 제안에 채택된 안은 향후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1회 대상 접수기간은 7월 1일~8월 31일이다.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www.sud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올해 12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지난 10년 동안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사업을 통해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평균’에서 벗어나 시민 개개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세웠다고 본다”며 “이번 대상이 공공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에 참여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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