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관내 저소득 노인 70명이 참여하는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고향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림 주제를 ‘추억 속 내 고향 산천’으로 제시했다.
5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참여자들은 크레파스와 도화지, 대회 안내문 등이 담긴 꾸러미를 받아 각자 집에서 그린다. 협의체는 그림을 완성해 제출하는 이들에게 모두 개인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고 어버이날 기념품을 선물한다.
또한 대상과 금상 각 1명, 은상 3명, 동상 10명 등 15명을 선정해 상장과 시상품을 전할 예정이다. 대회 소요 비용은 마봄협의체 기금을 활용한다. 예년의 경우 많은 참가자들이 ‘어릴 적 자라난 시골 초가집과 뛰놀던 마을을 그리며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크레파스를 처음 잡아 봤는데 매년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소감을 나타냈다.
홍기윤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작은 행사와 나눔이지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께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미 남가좌1동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행복지수를 높이는 마봄협의체의 문화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봄협의체’는 동 단위 민관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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