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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선정 추진

장기입원자 지역사회 복귀 위한 돌봄·식사·이동서비스 통합제공

입력 2021년05월21일 20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21년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에 공모해 전국 25개 지자체와 함께 선정되어, 오는 7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은 한 달 이상 장기 입원한 의료급여 수급자가 퇴원 후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봄·식사·이동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돌봄수요에 대응하고 병원이나 복지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진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의료급여관리사가 퇴원 후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한 상담을 통해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퇴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본 돌봄연계로 요양보호사 방문을 통해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청소, 세탁, 음식 조리등 가사지원을 제공하고, 민간도시락 등 식사지원사업을 연계하거나 수행기관을 선정해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주 2~3회 밑반찬과 식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병·의원 외래진료 시 등 이동에 필요한 택시비도 필수급여로 1인당 월 60만 원 범위에서 지원 가능하며, 이외에도 주거개선, 안전관리, 냉·난방비지원 등 각종 서비스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재가생활을 영위토록 지원한다.


 

제주시는 우선 올 하반기 시범사업비로 국비 2,400만 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례관리사를 한 명 더 충원해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한다. 앞으로 사업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우선 10여 명을 선정한 뒤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의료급여수급자가 퇴원 후 최소 1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살필 예정이다.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 활동을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합리적인 의료 급여지원을 통해 의료재정안정에도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급여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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