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정년 60세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고 기업 내 고직급자가 증가하면서, 직업에 임하는 개인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근무 환경 개선, 유연 근무제 등의 방안을 통해 고령화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구가 늙어가고 있다. 이미 고령화 문제는 대다수 선진국들이 경험했거나 지금도 진행중인 이슈 중의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이슈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 속도가 그 어느 선진국가들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 되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 되면 고령 사회(Aged Society), 21% 이상이 되면 초고령 사회(Super Aged Society)로 구분한다.
사진제공: 이민법인대양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이 프랑스가 115년, 미국은 73년, 일본이 24년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는 18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2026년에는 8년만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2060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고령자가 약 40.1%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는 예측까지 나온 바 있다.
고령화를 이미 겪고 있는 선진국의 대응 경험을 교훈 삼아 고령화에 대비해 갈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빠른 고령화 진행 속도는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사회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화에 대비할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자칫 잘못 대응할 경우 겪게 될 사회·경제적 부담도 상당히 클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사회의 발전과 함께 점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직업의 형태도 이에 맞게 구성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창 사회가 발전하던 20세기가 지나고 21세기가 되면서 바로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 사이 출생)가 한꺼번에 고령 세대로 진입하면서 기업 경영에 미칠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