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난 14일, 낙성대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경량리어카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관내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야간교통 사고내용 5건 중 4건이 폐지 수집 어르신으로 확인되었으며, 어두운 밤이나 새벽 손수레, 리어카를 이용해 작업하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은 교통사고 및 각종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특별 제작한 리어카를 폐지·고철 등을 수집해 생계를 꾸려나가는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게 전달, 각종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리어카는 언덕, 비탈길이 많은 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기존 리어카보다 1/3~1/2배 가볍고(약 15kg), 고정이 수월하도록 브레이크가 부착돼 어르신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리어카 양면에 구정 홍보판을 설치, 주기적인 교체로 지역 내 곳곳을 순회하며 구민 밀착형 구정 홍보 채널의 역할도 펼칠 예정이다.
구는 14일부터 5일간 5개 동 주민센터(낙성대동, 은천동, 중앙동, 보라매동, 인헌동)에서 경량리어카 전달식을 진행하고, 4월 중 총 44대의 리어카를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지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관악구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일부개정 정비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8월, 어르신 111명에게 야광 조끼, 야광 묶음줄 등 안전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경량 리어카 지원이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 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해 더불어 으뜸 관악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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