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주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전문적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포복지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포복지재단 설립 추진은 지난해 복지재단 설립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올해 3월 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마포구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한층 구체화됐다.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 구는 올해 복지재단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2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민간전문가, 민·관 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의견조사와 재단설립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및 검토를 거쳐, 마포구 출자·출연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서울시 2차 협의를 완료한 뒤 조례 제정안 의회 상정 등 재단 설립 사전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앞으로 구는 마포복지재단 설립·운영을 위한 발기인 모집, 정관·제규정 마련,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 개최, 설립허가 신청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거치며 오는 11월 복지재단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다.
마포복지재단은 마포구 출연기관으로 지역자원 발굴과 연계사업, 네트워크 구축 및 민·관 협력사업, 사회복지시설 운영·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며, 이후 조사연구, 시범사업,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 개발 등으로 추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저출산 및 초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지역사회에서는 주민의 복지 욕구 또한 복합적이고 개별화되고 있다.
복지재단은 이러한 지역 특성과 복지수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전달시스템을 갖춰 민, 관, 주민 간 연계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자원을 극대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지역복지 기능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아울러 지역복지정책 환경을 반영한 맞춤복지 서비스 확충과 전문적 지원체계 구축으로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은 이사장 등 15인 이내의 이사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사무국은 2개팀(운영팀, 복지사업팀) 7명으로 운영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자치분권 시대에는 지역복지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관리 할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복지재단이 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축으로써 지역복지를 선도하고 주민을 위하는 기관으로 운영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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