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올해도 야미야미, 취익취익, 보듬보듬, 띵동띵동, 시니어서비스맨, 이스턴, 뽀송뽀송 등 60세 이상 시니어세대를 위한 다양한 ‘시장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야미야미는 밑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자리로 정기 구매자에게는 배달도 한다. 취익취익은 외부세차와 내부소독을 함께 진행하는 출장 스팀세차 서비스로 평소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다. 보듬보듬은 신청 가정을 방문해 만5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를 돌보는 일자리다.
띵동띵동은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 맡겨진 우편물을 인근 우체국에 접수시키거나 지하철로 이동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시니어서비스맨은 드라이브스루 커피전문점에 파견돼 보행자 통행 안전을 돕는다.
구가 서대문시니어클럽을 통해 시행하는 이 같은 시장형 노인일자리에 지난해 참여한 인원은 사업별로 월 평균 5명에서 최대 11명(취익취익)이었으며, 참여자들은 주 15시간 정도 일하고 월 평균 30만∼34만 원을 받았다. 2020년 한 해 동안의 사업별 수입금은 ‘야미야미’가 8,68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사업들은 1,000만∼2,000만 원대였다.
이들 사업 외에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내 카페에서 시니어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이스턴’,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건조한 뒤 배달해 주는 ‘뽀송뽀송’ 일자라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함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한 뒤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배달해 주는 ‘아이스팩 친환경 공유’와 안산자락길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안산지킴이활동’이 시작됐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목표(4,400명)를 초과한 총 4,550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참여 인원을 5,000명으로 확대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과 보충적인 소득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일자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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