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부산시 주관 ‘2021년 부산형 통합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통합 보건·복지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개별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통합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구는 ‘다(多)가치(같이) 서구돌봄달인’을 제안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구는 시비 7,000만 원에 구비 3,000만 원을 보태 총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재가돌봄노인, 단기입원 후 퇴원노인, 만75세 도래 및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 노인 등을 대상으로 △주거지원 △요양돌봄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특화사업 등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거공간이 필요한 돌봄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공실 활용 케어안심주택 확충, 거동이 불편한 돌봄대상자를 위한 안전바 설치를 비롯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화장실 개조 사업과 돌봄택시 비용 지원 등이 있다.
서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구청 복지관련 부서, 민간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 주민센터 등 보건·복지 관련 기관·단체 등을 망라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남부민2동과 암남동 주민센터에 케어안내창구를 설치해 돌봄대상자 발굴과 신청 접수, 종합안내를 실시하고 각 동별, 권역별, 지역 케어회의를 통해 서비스연계방안을 논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우리 구는 오는 2026년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통합돌봄 사업에 앞서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돌봄대상자가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갈수록 늘고 있는 노인돌봄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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