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한 남동구 실버농장이 개장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수산동 16번지 일대에 4,100여 ㎡ 규모의 실버농장을 조성하고, 지난 5일 현장 분양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실버농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어르신들에게 건강유지는 물론 힐링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월 만65세 이상 남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분양 신청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 주민 순으로 모두 300명을 선정했다.
구는 개장 당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대별로 7회에 걸쳐 현장에서 1인당 16㎡(5평)규모의 밭을 배정하고, 이용 준수사항을 안내했다. 분양자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자유롭게 경작활동을 하게 되며,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시설물·농기구 관리, 잡초 제거 등을 담당할 시설관리인 2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최근 공공주말농장을 개장한데 이어 실버농장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이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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