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고령자 가구와 장애인의 이동을 도와 입주 예정주택을 동행방문, 사전 내부시설 점검과 주거불편사항 등을 함께 살피는 ‘파주시 주거입주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령자가구와 장애인은 의사전달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해 이들이 LH에서 임대하는 다가구·빌라 등에 입주하는 경우, 예정주택 사전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입주 전 사전 방문이 어렵다보니 입주 후 예상되는 불편사항 개선요구에 취약하다.
시는 고령자 및 장애인과 동행 방문해 발견한 주거불편사항을 LH에 사전 통보하고 입주 전 입주자 거주사정에 맞게 개선(가스자동차단기, 문턱낮추기, 화장실 안전손잡이 설치 등)하기로 LH와 협의했다. 또한 고령자와 장애인가구이다 보니 대중교통, 가까운 병원, 주변 편의시설 파악 이 어려웠으나 주변시설 안내를 병행 실시해 입주 후 생활환경 변경으로 인한 적응을 돕고 있다.
지난 3월 함께 동행 했던 금촌지역 빌라에 거주하는 노 모 씨(78세)는 “집에 볕이 들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고 화장실에서는 물이 새, 하루하루 괴로웠는데 시 직원들이 집도 구경시켜주고 꼼꼼하게 같이 둘러봐줘 깨끗한 새 집으로 이사하게 돼 걱정이 없어졌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광탄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김 모 씨(74세)는 “그동안 차도 없고 농촌에서 버스타고 시내 나가기도 힘들어 LH직원에게 전화로만 설명을 들었는데 직원들이 함께 집도 보고 주변에 가까운 병원과 버스노선, 운동하는 공원도 알려줘 편하게 새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파주시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을 신청한 135가구 중 고령자와 장애인가구의 신청을 받아 ‘파주시 주거입주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농어촌장애인 주택개조사업, 햇살하우징사업, G-하우징사업과도 연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정석 파주시 주택과장은 “거주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쾌적하고 따뜻한 곳에서 생활하도록 주거입주 맞춤형 케어서비스와 같이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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