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노화읍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지난 16일 노화읍사무소와 노화노인분회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기존 마을단위에서 읍면으로 확대 선정했으며, 제1호 신지 임촌마을과 제2호 완도 정도마을에 이어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노화읍은 도서지역이라는 점과 전역이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는 노인회장단, 마을 이장, 자원봉사단체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일상에서 이웃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식개선을 통해 치매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화읍은 주민 5,221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667명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32%를 차지하고, 배를 타고 50여 분을 이동하는 섬 지역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앞으로 운영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치매선별검사, △치매인식개선 교육,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극복선도단체 양성, △치매안심마을 현판식, △치매환자와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자원봉사자 김모 씨는 “노화도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어서 기쁘고, 사업설명회에 참석해보니 치매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승미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가족 및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며 “치매안심마을이 치매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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