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지난 2월부터 ‘문여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여사’는 ‘문안을 여쭙는 사회복지사’라는 뜻의 말로, 이 사업은 이야기를 잘 하시는 지역 어르신을 방문해 문안을 묻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사업이다.
문산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우리동네 문산’에 혼자사시는 어르신의 추억을 기록하고 책으로 편집해 발간하고자 이야기를 잘하시는 분 추천의뢰가 있었으며 문산읍은 문산도서관과 연계해 문여사 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게 됐다.
매주 토요일에 문산읍 사회복지사, 문산도서관 사서, 우리동네 문산 사진작가가 이야기 할머니를 만난다. 이야기 할머니는 90세 이상의 혼자사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어르신들은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대한민국의 현재까지 살아온 세대로 이야기를 하시다가 울먹이기도 하시고 자식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는 자랑도 하시곤 한다.
이재면 문산읍장은 “말동무가 필요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여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작은 일이 위로가 되고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