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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 덜 녹은 얼음과 서리에 미끄러지기 쉬우니 주의

등산사고의 33.8%는 실족‧추락, 17.1%는 안전수칙 불이행이 원인으로 주의

입력 2021년03월12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행정안전부가 최근 포근해진 날씨로 산행에 나서는 국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3월은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분들도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경우가 있어 등산사고의 위험이 높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4,671건이며, 2만5,770명(사망‧실종 886명, 부상 2만4,88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연간 발생하는 등산사고의 24.6%가 봄에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건수는 3월부터 5월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주된 사고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추락 사고가 33.7%를 차지한다. 그밖에 조난(19.8%)이나 안전수칙 불이행(17.0%), 개인질환(11.1%)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로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서리와 이슬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이에, 고도가 높은 곳이나, 그늘진 응달, 낙엽 아래에는 아직 덜 녹은 얼음이 있을 수 있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암반지대나 바윗길은 이슬 등으로 젖으면 더욱 미끄러지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등산화는 바닥 면의 마찰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산행 시 보온 등에 유의해야 한다.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을 챙기거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좋다. 이른 봄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바위 등이 떨어져 내리는 낙석이 발생하기 쉬우니 낙석주의 표지판 등이 있는 곳은 우회하도록 한다.


 

아울러,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하고 하산 때까지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등산로는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하고,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산행 시 출입이 통제된 금지‧위험구역은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길을 잃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온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포근한 봄철에 접어들며 산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덜 녹은 얼음과 서리로 인해 미끄러져 골절이나 염좌 등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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