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연금이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13년 1~12월까지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는 총 5,296건으로 전년도 5,013건보다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2013년 12월 말까지 총 가입건수는 1만7,595건에 달했다.
주택소유자 기준 50세 이상이고 6억 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일시인출금을 연금지급한도의 100%까지 사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한 후 그 집에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사전가입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말까지 393건(5,450억 원) 이었다. 이는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건수(5,296건)의 7.4%, 동기간(2013년 6~12월)까지 가입건수(3,050건)의 12.8%를 차지하는 것이다.
2013년도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71.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에 평균 2억7,500만 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가입 후 평균 91만 원의 월지급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125만 원)의 72%에 이른다.
2013년도 평균 주택가격은 2억7,500만 원으로 2012년도 2억9,300만 원 대비 1,800만 원 하락했으며 3억 원 미만 주택의 비율은 64.4%로 전년대비 3.2%p가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 비해 주택가격이 낮은 지방에서 가입자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입자의 담보주택 규모를 보면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6.6%로 전년대비(2012년, 75.9%) 다소 증가했다.
2013년도 수도권 외 지방거주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408건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